최원종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22세 최종원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PCR-R)이 진행됐다.

그 결과 측정 자체가 불가하다는 결론이 났다.

지난 10일 경기남부경차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총 2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그러나 최원종은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등 4가지 평가 요인 중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와 관련한 세부 문항의 채점이 불가능해 사이코패스 진단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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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청은 "최원종은 기존에 조현성 인격장애로 진단받은 바 있고, 현재 정신증적 증상인 피해망상 등이 확인됐다"라면서 "이로 인해 사이코패스 평가 요인 4가지, 즉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중 대인관계와 정서적 문제 관련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최원종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논할 수 없으며 본 건은 망상에 의한 이상 동기 범죄에 해당한다"라고 결론지었다.

이날 경찰은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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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5명을 친 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씨가 몰던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차에 들이받힌 20대 여성 1명은 현재 뇌사 상태다.

최원종은 10일 성남 수정경찰서를 나서며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하면서도 "몇 년 동안 스토킹 피해를 당해 괴로웠다"라며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