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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접어들었다. 남쪽 지방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잼버리' K팝 콘서트에도 비상이 걸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잼버리 대원 야외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잼버리 모든 행사와 프로그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암DMC, 롤파크 등 실내에서만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풍 카눈으로 인한 안전상 이유로 야외 행사와 체험을 일시 중지하고 실내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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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진행 상황을 확인한 후, 실내 프로그램은 물론 11일 이후 야외 행사 운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태풍 여파에 10일 예정됐던 콘서트 리허설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포츠서울은 행정안전부의 권고로 야외 활동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잼버리' K팝 콘서트 리허설도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공연 2~3일 전에 무대 설치 및 음향, 조명 설비를 준비한 후 리허설을 통해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최종 점검을 하지만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함에 따라 준비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리허설 취소와 관련해 스타뉴스는 문체부 관계자 말을 빌려 "아티스트 리허설 관련, 이날 (리허설을) 진행한다고 안내한 바 없다. 이날 밤이나 내일 오전 중으로 리허설을 진행해야 하냐는 식의 논의는 진행한 적 있지만 공문으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스태프 연출 리허설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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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포구청장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이 사전 안전 회의를 열고 있으며, 전문가들과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 사전점검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초 '잼버리' K팝 콘서트는 6일 전라북도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염 문제 등이 발생했고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가 변경됐다. 이후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돼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이의를 제기, 잼버리 콘서트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또 한 번 바뀌었다.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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