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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비롯 서울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는 11일 열릴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준비가 한창이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이 동반될 예정이라 알려졌으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9일 "폐영식과 K팝 콘서트 행사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콘서트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에 따라 현재 무대 설치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강풍이 예고된 가운데 구조물들이 계속 올라가 무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불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암 월드컵경기장 잼버리 콘서트 설치 현황이 공개됐다. 누리꾼은 경기장 필드에 설치 중인 무대 사진도 공개했는데, 벌써 얼추 뼈대가 만들어진 모습이었다.
누리꾼은 "내일 태풍 오는데 저 얇고 높은 구조물에 LED 패널을 벌써 붙이면 바람에 넘어가든 모듈에 물먹든 할 것 같다"라며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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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현장 작업자 목격'썰'을 풀었다. 그는 경기장에서 설비하는 아저씨들과 일명 '양복쟁이'들과 언쟁하는 것을 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설비 아저씨들은 상식적으로 태풍이 오는데 설치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양복쟁이들은 '반장님이 신경 좀 더 써주세요' 이 말만 하더라"고 전했다.
차가 날아갈 정도의 강한 태풍이 온다고 예고됐는데 무슨 공연이냐는 누리꾼은 "다 XXX들이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 같은 글에 많은 이들은 "무대 잘못되면 설치 잘못한 현장 노동자들 탓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며 우려에 걱정까지 쏟아냈다.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