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제주 고깃집 '임신부 가족' 먹튀 사건, 알고 보니 계산해...사장 "직원 실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임신부 가족이 '먹튀'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이 일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계산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게 사장은 "착오로 빚어진 일"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9일 식당 사장 A씨는 인사이트에 "다른 각도에 있는 CCTV를 확인했는데 저희 직원이 그 가족이 아닌 다른 테이블 거를 계산했다"라며 "(임신부 가족이) 계산을 한 거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직원의 실수로 인해 자신이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 식당 먹튀 가족 공개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서 흑돼지구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장사 11년 만에 처음으로 먹튀 손님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성인 4명에 아이 3명, 심지어 여성 한 분은 임신을 한 몸이었다"며 피해 금액은 16만800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애들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았을까"라며 음식값은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이런 식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실망과 죄책감을 주는 악질들을 고발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A씨는 가족의 식사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방송국에 제보했고, 해당 사연은 널리 알려졌다.


임신부 가족 먹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은 "죄 없는 사람들만 욕먹었네", "이제 먹튀 고발글 봐도 중립기어 박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