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잼버리 배운다면서 '크루즈 여행' 갔던 부안군...이번 달에도 크루즈 출장 잡혀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악한 환경 등의 이유로 '부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의회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해외 크루즈 출장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부안군은 잼버리 개최 확정 후 공무원들이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 등의 명목으로 2차례나 크루즈 탑승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산 바 있다.


9일 전북 부안군의회에 따르면 부안군의회 의원 10명 전체와 공무원 4명은 오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크루즈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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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의회는 전부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돼있다.


해당 일정은 30일 싱가포르에서 크루즈를 탑승한 후 9월 1일 하선하는 일정으로, 다음날인 2일 싱가포르에서 출국한다.


크루즈 여행 비용을 비롯해 항공비·숙박비 등 출장 경비는 4000여만 원이며 전액 군비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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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계획은 잼버리 파행 우려가 커진 지난 3일 확정됐다.


부안군의회는 해외 출장 이유로 '크루즈산업 및 크루즈 연계사업 등에 대한 국외연수를 통해 향후 우리군의 크루즈항 여건, 유치의 실효성 및 경제적 파급효과 등 발전방안 모색',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벤치마킹을 통해 부안군이 글로벌 휴양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정책자료로 활용' 등을 제시했다.


한편 부안군은 이미 공무원들이 2차례 크루즈 탑승 출장을 다녀왔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13명은 중국 상해에서 최장 6박 7일간 크루즈 팸투어를 다녀온 바 있다.


또 다른 부안군 공무원 5명은 같은 해 12월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및 지붕 크루즈 터미널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