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평소 '변비' 심하면 치매까지 올 수 있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소 변비가 심하다면 건강관리에 더 힘써야겠다.


배변 횟수가 적은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연구진이 4만 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 전문지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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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인 남성은 매일 변을 보는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1.8배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약 1.3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변의 상태로 보면 "변이 딱딱하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들이 "보통 "이라고 응답한 이들보다 치매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약 2.2배, 여성은 약 1.8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치매 환자들 사이에서 변비가 많다는 보고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000∼2003년에 걸쳐 50∼79세의 남성 약 1만9천명과 여성 약 2만3천명(총 4만여 명)을 상대로 평소 배변 빈도와 변 상태를 조사했다.


이후 2016년까지 이들의 치매 발병 비율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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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남성은 9.7%, 여성은 11.7%가 각각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의 사와다 노리에 연구부장은 "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장내 세균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전신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치매 위험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