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소변에 대변까지"...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 이용자들의 빗나간 시민의식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무료로 개방된 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의 빗나간 시민의식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부모와 아이의 무개념 행위를 지적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물놀이장을 이용하고 있는 사진 한장과 함께 "앞에 앉아있는 아이 부모가 아이가 '쉬 마렵다'고 하니 '물 안에 들어가서 싸라'고 한다"며 "아이는 (풀 안에)들어가서 앉아서 싼다. 화장실이 멀리있는 것도 아닌데 다시는 못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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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의숲 물놀이장은 지난달 22일 개장했다. 해당 물놀이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연일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아이가 물 안에서 대변을 봐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자 또 다른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런 일들이) 심했는데 그 전에는 물 안에서 똥 기저귀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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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례들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물 안에서 대·소변을 해결하는 아이나, 그 행위를 부추키는 엄마들이나 모두 '무개념'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주기적으로 물놀이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즉시 시정이 어려운 경우 시설 관리 주체가 보수·보강 조치를 하도록 지속해 관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남주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물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물놀이장 물은 100% 수돗물을 사용하고 15일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매일 하루동안 사용한 물을 버린 뒤 새로 받으며 저수조도 고압 세척기로 청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