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변호사 손절설'에 주호민 직접 입 열었다..."사실과 다릅니다"

인사이트YouTube '주호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아동학대 고소 건을 맡기로 했던 사선 변호사 2명이 사임했다.


이와 관련해 변호사들이 여론에 부담을 느꼈거나 자녀와 교사의 수업 녹음 원본을 듣고 승소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그러자 주호민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주호민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변호사 사임과 관련된 보도를 언급하며 "기사에서 추정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omin_joo'


그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와 상담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설명하며 "상담 후 변호사는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 끝에 변호사에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사선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 변호사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입장문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금 그게 중요한거냐", "자기가 억울한 건 절대 못 참으면서 교사가 얼마나 억울할 지 생각해봤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또 한 번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고소했다.


주호민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자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고, 이때 A씨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주호민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싫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증거로 주호민 부부는 A씨가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직위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됐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아래는 주호민의 입장 전문이다.


주호민입니다.


오늘 한 매체에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단독] '주호민 아들 변호 못한다'…선임 변호인 이틀 만에 '전원 사임'

성난 여론에 부담느낀 듯…녹음본 듣고 판단했을 가능성 높아

주 작가, 사선변호사 사임 직후 교사 측에 "만나자" 연락


기사에서 추정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현재 사선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변호사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하셨습니다.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입니다.


언급된 변호사님께서 오늘 기자님께 정확한 당시 상황을 전달하신 것을 확인하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8월 7일. 주호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