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의 장소가 전주로 변경됐다.
이 가운데 전라북도 측은 조직위가 K팝 콘서트 장소를 전주와 서울을 놓고 고심한다는 소식에 "반드시 전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용 인력과 이동 조건 등을 종합한 결과 퇴영식인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떠나 서울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 / 뉴스1
박 장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멀지 않고, 무엇보다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곳"이라며 "최적의 장소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도 "공연 당일 장소를 내줘 다른 구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를 전북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등은 대회 성공 개최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새만금 개발 사업을 앞당겨 지역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전북연구원 분석 결과 잼버리 대회 기간에만 도내 755억 원의 생산 효과와 8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왔었지만, 여러 논란으로 인해 기대치 달성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각 지역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더위에 지친 대원들 / 뉴스1
특히 '국민일보'에 따르면 도는 조직위가 11일로 연기된 K팝 콘서트 장소로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놓고 고심한다는 소식에 "반드시 전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전북 현대모터스의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일부 축구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은 오는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 12일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를 예정이었으나, K팝 콘서트 무대 설치와 해체로 인해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
FA컵 일정 연기를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한 상황인데, 일정 연기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타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