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피의자, 범행 전 '신림역·사시미칼' 검색하고 흉기 사진 올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 모 씨(22)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


6일 채널A '뉴스A'는 경찰이 최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범행을 철저하게 사전 계획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1대를 디지털 포렌식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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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최씨는 범행 전 '신림역'이나 '칼 들고 다니면 불법', '사시미 칼', '가스총', '방검복' 등을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흉기 검색뿐만 아니라 불시 검문에 대비해 범행에 쓰일 흉기가 발각될 상황까지 대비한 것이다.


또한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랑하듯 흉기 사진을 찍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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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29일 집에서 회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밖에 나갈 때 30cm 회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썼다.


이에 "신고하겠다"라는 댓글이 달리자 그는 "15cm가 넘는 것도 소지는 합법"이라면서 "집에 두는 걸로는 처벌 못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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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씨는 "신림역 살인사건과 스토커 발각, 두 사건을 기점으로 군사력 대폭 강화"라는 글을 올리며 범행을 예고했다.


최씨는 흉기 2개를 새로 구입한 당일 "곧 이세계 간다", "살날 얼마 안 남았다",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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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포렌식 분석 작업을 토대로 최씨의 범행이 계획 범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앞서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한 것인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내일(7일) 오후 2시께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피의자 최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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