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위해 추가 지원에 나섰다.

6일 삼성은 오는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파견된 삼성 임직원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삼성전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여 가능할 전망이다.

의료봉사에 나선 삼성 의료지원단 / 삼성

앞서 삼성은 지난 주말 잼버리 측에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간이 화장실 및 전동 카트 지원, 건강 음료 20만 개를 제공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지난 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한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잼버리 참가자 대부분이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삼성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 전문 인력이 포함됐다. 아울러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도 함께 지원했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참가자가 건강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의료 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잼버리에 전달하기 위해 준비 중인 전동 카트와 전기차 / 삼성

또 삼성물산은 잼버리 운영 인력이 현장 내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다.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일대 행사장의 면적이 매우 넓어 골프장용 전동 카트가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도 전날 현장에 설치돼 곧바로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물산이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 삼성

삼성의 지원 활동은 이재용 회장의 '동행 비전'을 떠올리게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은 신입사원이 입사 후 회사 생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포함해 왔다.

삼성 측은 이번 지원 활동에 대해 "업무를 먼저 배우기보다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삼성의 '동행' 비전을 먼저 체득시키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잼버리 기념숲 식재행사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