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폭염+밥 안 주는 잼버리 조직위...긴급 자원봉사자 지원자 0명

인사이트잼버리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극심한 폭염 속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참가국 이탈로 대회 존속 위기에 놓였다.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도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까지 대회 중단을 권고했다.


이 가운데 지자체가 긴급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는 '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4일 JTBC는 지자체가 잼버리 긴급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지만 지난 3, 4일 지원자는 0명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에도 잼버리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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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금액 부분에 관한 이야기 없이 긴급하게 지금 사람을 모집해 달라더라"라면서 당황스러워했다.


또 "당시에는 2만 6천 원을 준다고 했다. 그런데 누가 이 금액으로 (오겠냐?). 기름값 들고 한 시간씩 부안 가서 그걸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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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전북도는 새만금 인근 지역 시·군에 환경 정화 자원봉사자 100명을 모집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시군별로 10여 명이 할당됐다.


주최 측의 준비 미비로 파행하며 손이 부족해지자 긴급하게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모집하는 것이다. 긴급 자원봉사자는 행사장 주변 쓰레기 수거, 청소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봉사 시간을 다 채우면 '소정의 실비'가 주어지지만, 현장에서 지급되는 식사도 따로 없어 '또'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