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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두 번째 붉은 태양'

이 책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의식을 내려놓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살아가는 모습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아이씨북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잉육종'이라는 암에 걸려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하게 된, 달리기를 사랑하는 소년 나루세 하야토. 그는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절망한다. 


하야토는 '장애'라는 것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저 달리는 것을 좋아하던 소년이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닥쳐온 의족 생활을 그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친구들이 그에게 친절하게 대할수록 그는 '장애인이니까 친절을 베풀어야지', '장애인이니까 돌봐 줘야지' 하는 가식으로만 느끼며 그들과 자신 사이에 벽을 점점 두껍게 만들어갔다. 


그런 그가 야마나카 선수의 달리는 모습을 본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자신이 멋대로 만들어 낸 차별 의식이었고, 자기 자신이 장애인을 불쌍한 존재로 여기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마음속에 있던 장벽도 무너져 내렸다. 우리 또한 하야토처럼 '장애'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곤 한다. 하지만 '장애'란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다.


이 책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의식을 내려놓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살아가는 모습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