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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수 지역이 기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이고 있으며, 습도까지 장착한 탓에 실질적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높다. '지옥불더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날씨다.
그래서일까. 한때는 "에어컨 좀 꺼주세요"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던 지하철에서는 이제 그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지하철 역사 내부가 너무도 더워서다.
하지만 차를 타고 에어컨을 만끽하며 이동하는 일부 음식점 이용객들은 무더위가 뭔지 모르는(?) 분위기다.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을 꺼달라"고 요구하는 여성 때문에 난리가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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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맥도날드 이용 중 너무도 이기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여성을 봤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한 여성이 매장 이용 중 갑자기 "에어컨 좀 꺼주세요. 너무 추워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어제(1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났다. 작열하는 햇볕으로 인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매우 높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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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A씨는 "아주 당당하게 춥다고 진상을 피우더라"라며 "갈수록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진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누리꾼들도 이 같은 사연에 함께 분노했다. 너무도 더운 날씨에 식당을 비롯한 실내 에어컨을 끄면 불쾌지수가 상승한다고 입을 모았다. 에어컨 때문에 으슬으슬하다면 외투를 들고 다니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누리꾼은 "비단 맥도날드 뿐만이 아니다. 자기는 차로 이동하며 에어컨을 이미 쐤기 때문에 더운 줄 모르는 거면서 걸어서 식당 온 사람들 힘들게 에어컨 꺼달라 그러는 사람들이 음식점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런 빌런들 퇴치하는 운동을 온라인에서 먼저 전개해야 한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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