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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하자 이별 통보한 '27살 여친'에 흉기 휘둘러 복수한 70대 노인

'45살 연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분노의 칼부림을 한 70대 노인이 체포됐다.

인사이트postse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45살 연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분노의 칼부림을 한 70대 노인이 체포됐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postsen'은 사업에 실패하자 이별을 통보한 20대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한 72세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피의자 히엡(Hiep)은 최근 코로나로 사업에 실패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히엡은 무려 45살이나 어린 27살 여자친구와 오랜 시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사이트postsen


특히 히엡은 어린 여자친구를 위해 아파트와 차, 부동산 등을 선물하며 자신의 부를 과시했다.


지난 2020년 히엡은 여자친구를 위해 아파트 한 채를 더 선물했는데, 사업이 급격히 기울면서 매달 내는 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돈 문제로 갈등이 생긴 두 사람은 골이 깊어졌고 결국 여자친구는 히엡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히엡은 자신이 사업에 실패하자 여자친구가 곧바로 매정하게 돌아섰다는 생각에 크게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자친구를 다시 잡기 위해 연락해봤지만 받아주지 않자 히엡은 직접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집 앞에서 자신이 선물한 차를 발견한 히엡은 화를 참지 못하고 외출하는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해당 사건으로 여자친구는 복부에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엡은 법정에서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한 게 너무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지난달 25일 히엡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의 신체 질병과 피해자로부터 형량 감면 요청서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히엡과 여자친구는 지난 2017년부터 연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범행 직후 히엡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