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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때문에 철거 위기 놓인 '180년된 성당'

18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성당이 철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via ssulrui, boyeon__s / Instagram 

 

18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성당이 철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에 설​립 180주년을 맞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구산성당'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누리꾼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산성당 주변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평화방송도 지난 5월 구산성당이 철거될 위기에 놓였고 신자들이 서명 운동을 벌이고 하남시에 탄원서도 냈지만 LH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구산성당은 1836년 모방 신부가 설립했고 천주교의 중요 인물인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생가터이자 천주교의 순교 성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 성지기도 하다. 

 

또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해 '에덴의 동쪽', '너는 내 운명' 등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되는 등 사랑을 받는 건물이기도 하다.

 

1800년대에 지은 건물이라는 점에서도 희소성을 간직한 가운데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높은 건물을 '아파트' 때문에 허물려 한다는 소식에 "천민 자본주의"라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