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중국 발음'으로 나오던 강남역·양재역 지하철 도착 안내 방송, 한국어로 되돌린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그동안 지하철 도착 안내방송에서 나오던 중국어가 우리말 고유명사로 바뀐다.


31일 서울교통공사는 8월부터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에서 나오던 중국어 안내방송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하철 안내방송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언어인 영어를 기본으로 외국인 이용 빈도가 높은 1~4호선 환승역과 종착역 등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로 안내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남역과 양재역은 지난 2016년부터 중국 관광객 활성화를 위해 각각 '장난'과 '량차이'로 송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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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외에 다른 역은 우리말 고유명사로 송출되면서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관례상 지하철 역명은 해당 국가의 고유명사로 발음해 송출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이에 앞으로는 중국어 안내 방송이더라도 '강남역', '양재역'과 같이 우리말 원어로 바꾸어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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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방송 문안의 적정 여부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감수받은 뒤 중국어 전문 성우를 섭외해 녹음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음원은 8월19일부터 2호선 75개 전동차, 3호선 49개 전동차에 차례로 적용된다.


이후 추가로 건설되는 역사에서도 우리말 고유명사로 안내방송을 제작해 송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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