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꿈꾸던 여동생이 오빠의 집요한 추궁 끝에 결국 12시 전에 귀가한 사연이 화제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동생의 연애를 방해하는 오빠.JPG'라는 제목의 웃지 못할 사연과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익명의 한 누리꾼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동생이 남자친구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오빠에게 '덜미'가 잡힌 사연을 소개했다.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동생을 길거리에서 본 오빠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다.
오빠는 "남자랑 외박하려고 하냐? 12시 전까지 안 들어오면 아빠에게 모든 사실을 말한다"고 경고했다.
여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는데 무슨 상관이냐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맞선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오빠가 베스킨라빈스 매장 앞에서 남자와 단둘이 있는 것을 봤다고 말하자 이내 그냥 모른 척 해달라고 부탁한다.
여동생은 "오늘 정말 못 들어간다... 제발 오빠 오늘만 봐달라"고 사정하지만, 오빠는 "아빠랑 찾으러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여동생이 그냥 술 먹고 놀다 들어가는 것인데 이상한 짓 하고 다니는 것 아니라고 거듭 사정하지만 오빠는 재미있다는 듯 웃으면서 "집에 와서 나랑 놀자"고 대답할 뿐이다.
결국 여동생은 오빠의 집요한 추궁에 백기를 들고 12시 전에 들어간다고 말하면서 분노한다.
문자 메시지의 여동생이 미성년자인지 성인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빠가 좀 심했다고 반응했다.
아무리 여동생이지만 사생활을 너무 간섭하는 모습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 동생이라면 오빠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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