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신림역서 한녀 20명 죽일 것"...살인예고 글 올린 용의자 긴급체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살인을 예고한 시민이 긴급체포됐다.

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신림역에서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A씨를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4분께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전날(24일) 오후 2시 40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칼날이 굉장히 날카롭기로 유명한 사시미칼을 구매한 내역까지 보여주며 공포심을 조성하기도 했다.

해당 원본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도주하는 신림동 칼부림 범인 포착된 CCTV / 뉴스1

아직까지 A씨가 진짜 살인 계획을 하고 통보한 것인지, 장난삼아 글을 남긴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동기 등에 대하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조모(33)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죽게 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전날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