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폭우로 도로 잠기자 비 맞으며 직접 막힌 배수로 뚫어 더 큰 피해 막은 여중생들

인사이트YouTube '엠뉴 | MBC경남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장마전선으로 인한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큰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여중생 4명이 팔을 걷어붙이고 막힌 배수로를 직접 뚫어 화제다.


지난 20일 MBC경남은 상수침수지역인 폭우로 도로가 무릎까지 잠기자 여중생 4명이 막힌 배수구를 찾아 쓰레기를 걷어내 더 큰 침수 피해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폭우로 인해 16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두동 신항 부영아파트 5차와 6차 사이 왕복 6차선 도로가 무릎까지 침수됐다.


인사이트YouTube '엠뉴 | MBC경남 NEWS'


이 곳은 매년 장마철마다 도로가 침수되는 상습 침수 구역이다.


인근 신항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여중생 4명이 폭우 속에서 빗물 속을 뒤져가며 막힌 배수구를 찾아 쓰레기를 걷어냈다.


인사이트YouTube '엠뉴 | MBC경남 NEWS'


학생들은 2시간 동안 하수구 6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치웠다.


물속 이곳 저곳을 뒤지며 배수구에 쌓인 쓰레기를 걷어낸 학생들의 수고로 무릎까지 침수됐던 도로는 다시 제모습을 찾았다.


인사이트YouTube '엠뉴 | MBC경남 NEWS'


학생들은 빗자루를 손에 들고 도로에 쌓인 쓰레기를 치워가며 차량들이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말끔히 치우기까지 했다.


이들은 차선도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차들이 위태롭게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고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었다.


이를 본 마을 주민들이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이들 중학생 4명에게 표창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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