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가장 늙은 국가' 돼가는 한국...10대들, 성인되면 4명이 노인 3명 먹여살려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 gettyimagesBank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 '한국'...젊은 층은 줄고 나이 많은 사람은 증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고령화 인구가 늘고 있는 한국이 오는 2050년에는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오는 2050년, 한국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말인즉 노동 인구 4명이 노인 3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의 세계 인구 통계 자료를 인용해 오는 2050년 기준 한국이 세계 고령화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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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홍콩이다. 그러나 홍콩이 인구 790만 명의 중국 자치도시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고령화 국가 1위는 한국인 셈이나 다름없다.


유엔이 발표한 인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00만 명에서 오는 2050년 2400만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 명에서 약 1800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예측치가 나왔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고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같은 기간 15세 미만 인구는 580만 명에서 38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노령 인구는 증가하고, 젊은 층은 감소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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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 최고령화 국가로 평가받는 일본보다 상황이 심각해지는 한국


한국에 뒤이어 3위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현시점 최고령화 국가다. 그러나 2050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지를 예정이다.


오는 2050년 일본은 노인인구가 지금보다 약 200만 명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는 1900만 명 줄어 5300만 명 수준이 되리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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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2050년 동아시아와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엄청난 수의 은퇴자들은 부양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의 인구도 늘어야 하는데, 반대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050년 '가장 젊은 국가'로 평가받는 나라는 니제르·콩고민주공화국·소말리아·중앙아프리카공화국·앙골라 등이다.


국가 대부분이 아프리카에 몰려있다. 이곳 역시 문제점이 있다. 바로 젊은 층의 교육 부재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젊은 층들이 직업을 얻지 못해 범죄집단 등에 소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