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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실종, 죠하츠를 아십니까?" 매년 10만 명씩 사라지고 있는 일본의 '인간 증발'

다른 사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온 미스터리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영화 '한 남자'가 오는 8월 30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사라졌다. 내가 사랑했던 남편의 모든 게 거짓이었다"


일본에서 매년 10만 명씩 사라지고 있는 자발적 실종자들, 일명 '죠하츠'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죠하츠'는 가족과 친구, 직장도 버린 채 하룻밤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인간 증발'을 의미한다.


대부분이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사라지는 '자발적 실종'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사람들은 그가 다시 세상에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놀랍게도 현재 일본 사회에서는 자발적 실종자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의 증발을 돕는 업체들도 생겨났다. 사라져야만 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증발을 돕는 사람들.


실제로 일본에는 '밤 이사 문화'가 존재한다. 흔히 야반도주와 같은 서비스를 시사하는데,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일명 밤 이사 업체라고 불리는 이 업체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한동안 지낼 수 있는 비밀 장소를 제공해준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심지어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신분과 직업을 줘 '신분 세탁'을 돕기도 한다.


이들은 자발적 실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두 번째 인생을 살 기회를 준다고 말한다.


만약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또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신분과 직업이 생긴다면 당신은 다른 사람과 인생을 바꾸겠는가.


바로 이점에서 영화 '한 남자'는 "당신도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회에 깊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한 남자'


일본 영화 '한 남자'는 최근 일본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신종 신분 세탁' 이야기를 다뤄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사람의 신분을 훔쳐 살아온 남편 '다이스케'가 사망한 후, 그의 충격적인 실체를 알게 된 아내 '리에'가 변호사 '키도'에게 죽은 남편의 신원조사를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된다.


인사이트영화 '한 남자'


다이스케는 도대체 왜 다른 사람으로 살아왔던 걸까. 변호사 키도는 그의 거짓된 인생을 마주하며 진실에 다가설수록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나자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일본의 밤 이사 문화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영화 '한 남자'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 '한 남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인사이트영화 '한 남자'


영화를 궁금해 할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할 희소식도 전해졌다.


바로 영화 '한 남자'가 국내 개봉을 확정한 것.


인사이트영화 '한 남자'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영화 '한 남자'는 오는 8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YouTube '미디어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