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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 하룻밤에 62만원 달라고 해, 올해는 휴가 포기하렵니다"

'7말 8초' 여름휴가 룰이 깨지며 '휴포자'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7말 8초' 여름휴가 룰이 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휴포자'(휴가 포기자)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치솟는 성수기 물가 때문이다.


지난 7일 피앰아이는 전국의 만 20~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휴가 계획이 없다(36.8%)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36.2%)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35.4%), 비용이 부담돼서(34.8%) 등이 가장 많았다.


실제 여름휴가 성수기로 불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순까지 부산, 강원, 제주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5성급 호텔 기준 1박에 45만 원에서 55만 원을 육박하는 곳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제주도 풀빌라의 경우 2인 기준 1박에 60만 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


숙박뿐만 아니라 관광지 물가 상승도 성수기 여행을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40대 직장인 A씨는 "관광지에 가면 슬러시도 4천 원 이상을 받는다. 커피도 카페에 가려면 5천 원은 기본이라 부담이 된다"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데다 숙박비까지 하면 100만 원은 넘게 깨질 거 같아 올해는 9월이나 10월 휴가를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게시된 정봉에 따르면 6월 콘도 이용료가 지난해 대비 13.4% 상승했다.


호텔 숙박료는 지난달 전년 대비 11.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