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일)

배달의민족 창업한 김봉진, 회사 완전 떠난다..."새로운 일 도전"

인사이트'배달의 민족' 김봉진 의장 / 뉴스1


'배달의 민족' 창업한 김봉진 의장, 13년 만에 회사 떠난다...새로 해보고 싶은 일은 '디자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창업한 우아한DH아시아 김봉진 의장이 13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에 관한 경영 자문을 맡겠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김 의장은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했던 그 열정의 시간들 너무 행복했다"면서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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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장은 싱가포르의 우아DH아시아 의장직을 맡았다. 우아DH아시아는 2020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 이후 세운 법인이다. 그는 약 2년 7개월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고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김 의장은 "'고문'이라는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라면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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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고 계획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배민 구성원들이 응원해 주면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에서 김 의장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약 8% 수준이다. 의장으로 지냈던 우아DH아시아에서는 약 45% 지분(지난해 말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9471억 원, 영업이익 424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