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포천시의 한 마을에서 80대 치매노인이 실종된 지 한달이 넘도록 종적이 끊겨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포천시 군내면 명산리에 거주하는 이창수(86)씨가 지난달 17일 집을 나간 뒤 37일째 소식이 끊겼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집을 나설 때 녹두색 패딩잠바에 검정색 트레이닝복 바지(흰줄 있음) 차림에 검정색 효도화에 나무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현금도 115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이씨의 건강 상태는 걷다가 10m마다 쉬어야 할 정도로 허리 상태가 안 좋고 치매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주변지역 CCTV를 뒤졌으나 이씨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고, 의정부 138번 종점에서 내렸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다른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범죄 피해가능성은 현재로서 낮으며 심신이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어서 연락을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이 결정적 제보자에게 사례금까지 내걸고 노인을 찾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제보전화는 포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031-539-8396)나 군내파출소(031-534-5112) 또는 국번없이 112로 하면 된다.

<실종된지 37일째 접어든 이창수 할아버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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