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 '바비'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28일 에어비앤비에는 '바비'의 남자친구 켄의 이름으로 '드림하우스'가 등록됐다.
켄은 "나의 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바비가 자리를 비운 동안 올여름 나에게 말리부 드림 하우스 열쇠를 넘겨주었고, 내 방은 하룻밤 동안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드림하우스는 바비의 인형의 집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으로 온통 핑크빛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탁 트인 전망이 아주 매력적인 드림하우스에서 지상 낙원을 경험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측은 실사 영화 '바비(Barbie)'의 개봉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바비를 대신해, 켄이 새롭게 단장한 말리부 드림하우스의 호스트로서 1박 2일 동안 멋진 시간을 보낼 두 명의 게스트를 초대한다고 설명했다.
켄은 "드림하우스는 모든 사람의 로망이 응집된, 말 그대로 꿈같은 집"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저만의 '켐성'이 더해진 드림하우스에서 빨리 게스트를 맞이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비의 팬이라면 누구나 말리부 드림하우스에 있는 켄의 방에서 2023년 7월 21일과 7월 22일에 각각 진행되는 1박 2일의 숙박 기회(총 2회)에 응모할 수 있다.
1박당 숙소에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는 최대 2명이다. 선정된 게스트는 비용 없이 '무료'로 드림하우스에서 숙박하게 된다.
무료인 이유는 켄은 해변에서 어떻게 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숫자와 계산에는 영 소질이 없어 숙박 요금을 얼마나 받아야 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드림 하우스에서 머무는 동안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바비 못지않게 화려한 의상으로 가득한 켄의 옷장을 둘러보며 최고의 해변 룩을 완성해 볼 수 있다.
또한 잠자고 있는 내 안의 카우보이를 깨워 켄의 야외 디스코장에서 라인 댄스를 배우고, 아름다운 노을 아래 켄이 연주하는 기타 선율에 따라 연인을 위한 세레나데를 부르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황홀한 전망이 펼쳐진 인피니티 풀에서 일광욕과 시원한 물놀이, 그리고 바비의 집에 켄이 구축한 그만의 왕국 '켄덤' 체험을 기념하는 의미로 임팔라 롤러 블레이드와 서핑 보드가 주어진다.
켄의 방은 오는 7월 18일 오전 2시(한국 시간)부터 에어비앤비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다만 말리부까지의 왕복 교통편은 게스트가 부담해야 한다.
한편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는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아메리카 페레라, 케이트 맥키넌, 이사 레이, 레아 펄먼, 윌 페럴 등 쟁쟁한 출연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비앤비에서는 2023년 7월 21일로 예정된 영화 '바비'의 개봉을 축하하고 여성 권익 증진이라는 대의를 응원하는 의미로 이번 숙박으로 인한 수익을 전 세계 아동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