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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13년차 멤버인 송지효...시청자들의 '하차 요구' 쏟아지고 있는 현재 상황

SBS 런닝맨에서 활약하던 송지효가 최근 텐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SBS '런닝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SBS '런닝맨'에 출연 중인 송지효의 태도를 두고 일각에서 하차를 요구하는 등 갑론을박이 뜨겁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퀴즈 풀기, 콩국수 시식, 소화를 위한 몸풀이 농구 대결 등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송지효는 눈에 띄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이 대화를 이어 나가고 있을 때 쉽게 끼어들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전소민, 김종국, 하하, 양세찬과 함께 화면에 잡혀있을 때도 상황극에 혼자 끼지 못하고 손에 들고 있던 얼음을 먹으며 따로 노는 모습이 잡혔다.


인사이트SBS '런닝맨'


자리를 옮긴 뒤 콩국수 시식 때는 멤버들이 모두 한 마디씩 토크를 할 때 송지효는 혼자서 미소를 짓는 모습을 제외하면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제발 예능에선 텐션 좀 올리세요", "평소보다 심하게 더 아무것도 안 했다", "보든 시청자가 어색하고 민망한 지경"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지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런닝맨' 멤버로 활약했다. 과거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게임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능인이 아닌 배우 출신이라 토크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로 불렸다. 


인사이트SBS '런닝맨'


그러나 2017년 이후 '런닝맨'에서 격한 게임이 줄어들고 토크 위주의 미니게임 분량이 많아지면서 송지효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새로 합류한 전소민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면서 송지효와 비교되는 현상이 자주 벌어졌다. 


새로운 게스트가 등장할 때 송지효는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여성 게스트가 다수 등장하면 고정 멤버인 송지효가 '병풍'이 되는 때도 있었다. 


다른 멤버들이 송지효의 분량을 챙겨주기 위해 상황극을 만들어도 이에 대해 별다른 리액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사이트2013년 3월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 일부 장면 / SBS '런닝맨'


송지효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는 '런닝맨' 팬들은 그가 다시 과거처럼 텐션이 높아지길 원하고 있으나 송지효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팬 중 일부는 송지효의 하차 요구를 하고 있다. '예능을 하기 싫다면 본인이 하차해야 하는 것이 맞다', '방송 의욕조차 없어 보인다', '출연료 삭감이 절실하다' 등이다.  


진지한 조언도 있었다. 


자신을 송지효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배우 송지효의 모습이 예능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싫지 않다"면서도 "애초 사람 자체가 낯가림이 심하고 자신이 나서는 거 안 좋아하는 것이 방송에서 그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SBS '런닝맨'


그는 "송지효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멤버들 개별이 '런닝맨'의 일부이자 정체성이기 때문에 하차할 수도 없다"며 "제작진은 송지효를 병풍 세울 바에야 어떻게든 콘셉트를 세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지효는 현재 전 소속자 유쥬록스와 정산금 미지급 사태를 겪으며 시름을 앓고 있다. 


송지효는 지난 4월 유쥬록스와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지난 5월 유쥬록스 대표 A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송지효는 자신과 관련한 스태프들의 임금 등 기타 비용을 자신의 사비로 처리에 대중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다만 '런닝맨'의 출연료는 송지효에게 직접 지급돼 이번 사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