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셀카만 있으면 완성되는 'AI 프로필' 이력서 증명사진으로 사용하고 싶어요"

인사이트사진=스노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AI 프로필' 서비스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관에서 프로필 촬영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짧은 시간 안에 완성본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이 가운데 'AI 프로필' 사진을 이력서나 주민등록증 증명사진 대신 사용하고 싶다는 이용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걸그룹 '르세라핌' 사진으로 만든 스노우 'AI 프로필' / 사진=스노우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I 프로필' 관련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AI 프로필'이란 자신의 셀카 10∼20장을 넣은 후, 입력된 이미지를 통해 AI가 다양한 콘셉트의 이미지 사진을 제작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1시간 이내 사진을 받아보려면 6천600원, 24시간 내 받아보려면 3천300원의 요금을 결제해야 하는 유료 서비스다.


인사이트걸그룹 '에스' 사진으로 만든 스노우 'AI 프로필' / 사진=스노우


화장하지 않은 사진을 넣어도 전문 사진관에서 촬영용 헤어, 메이크업을 받은 것처럼 완벽한 얼굴을 만들어 준다.


사진관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빨라 단기간에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사용자들은 "취업 이력서랑 주민등록증 사진 'AI 프로필'로 바꾸고 싶다", "비싼 돈 주고 헤어, 메이크업 받을 필요도 없어서 너무 좋다", "보정 너무 심해서 내가 아닌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IN


이와 관련해 취업 전문가들은 과한 보정이 들어간 AI 프로필을 공적 증명서와 취업 이력서에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취업정보 사이트 사람인 관계자는 "과한 보정이 들어간 AI 프로필을 취업에 활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지원서에 사진을 요구하는 기업의 경우, 본인 확인을 위한 목적도 있으니 실물과 일치하는 사진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사람인이 지난 2019년 기업 38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38.1%)이 과도한 보정을 한 사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