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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8.28% 확정..."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악"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이 '-8.28%'로 확정된 가운데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된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이 기본급 대비 51.1%로 정해졌다.
성과급은 기준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급하고 최근 3년 운용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최근 3년 평균 운용 수익률은 3.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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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2022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의결했다.
작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전년(10.86%)보다 대폭 감소한 -8.28%로 확정됐는데, 이는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3월 밝힌 수익률 잠정치(-8.22%)보다도 소폭 하락한 수치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0.18%),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가 이어진 2018년(-0.92%) 이후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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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2.75%, 해외주식 -12.53%, 국내채권 -5.5%, 해외채권 -5.04%, 대체투자 9.47%로 대체투자 성과가 주식과 채권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국민연금은 작년 평가 손실을 올 상반기 대부분 회복했다고 밝혔다.
운용인력에 대한 성과급 지급률 51.1%는 전년 대비 16.6%포인트 내린 수치로, 2018년부터 최근 5년 성과급 지급률 중 두 번째로 낮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성과급이 줄어들면 운용역들의 퇴사 등 이탈을 초래하고 기금의 중장기 수익률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