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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똑닮은 악귀에 목숨 잃은 진선규와 귀신 보는 김태리...첫방부터 시청률 1위 찍은 '악귀'

23일 첫 방송된 '악귀'가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SBS '악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3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악귀'가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스토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1회에서는 아빠 구강모(진선규 분)의 죽음 이후 악귀가 붙은 구산영(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강모는 폭우가 쏟아지는 밤 택시에서 내린 뒤 누군가에 쫓기는 것처럼 다급한 모습으로 화원재로 뛰어 들어갔다.


이어 그는 문에 금줄을 친 뒤 '댕기'라고 적힌 책을 확인하며 "뭐가 잘못된 거지? 설마"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악귀'


구강모는 문밖에서 들려오는 어머니 김석란(예수정 분)의 목소리에 문 가까이에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이는 김석란 행세를 하는 악귀의 목소리였다.


악귀는 "강모야 문 좀 열어줘. 날 자꾸 쫓아와. 무서워 죽겠어. 빨리 문 좀 열어봐. 너 거기 있니?"라고 호소했다.


결국 구강모는 조심스럽게 금줄을 내리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문밖에는 구강모와 같은 얼굴을 한 악귀가 서있었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악귀에 구강모는 크게 놀랐다.


악귀는 구강모를 향해 "문을 열었다"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사이트SBS '악귀'


이후 아들을 찾아 구강모의 방으로 온 김석란은 열린 문 안으로 보이는 광경에 비명을 질렀다.


구강모는 이미 악귀에 당해 천장에 목을 맨 채 사망해 있었고 그의 손목에는 무언가에 강하게 압박이 가해진 듯한 상흔이 남아있었다.


어린 시절 사고로 아빠 구강모가 죽은 줄만 알고 있었던 구산영은 사실은 이혼했다는 엄마 윤경문(박지영 분)의 고백을 듣고 구강모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구산영은 회사원인 줄로만 알았던 구강모가 민속학 교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SBS '악귀'


할머니 김석란은 구강모가 꼭 전해달라는 유언이 있었다며 구산영에게 구강모가 남긴 유품을 전했다.


구산영은 유품 상자 속의 댕기를 만지자마자 '받았다'라는 음성을 듣게 됐다.


그러나 윤경문은 구강모 집안의 물건은 손도 대지 말라며 유품을 내동댕이쳤고 결국 구산영은 유품을 버려둔 채 집을 나섰다.


인사이트SBS '악귀'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오정세 분)은 '내가 죽으면 내 딸을 도와주세요, 이름은 구산영'이라는 구강모의 편지를 받았다.


이에 구강모의 장례식에 찾아간 그는 그곳에서 구산영과 마주쳤다.


구산영의 뒤에는 머리가 나풀대는 그림자가 보였다. 악귀였다.


이후 염해상은 구산영을 찾아가 "주변에 사람이 죽는다. 싫어하거나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 중에"라면서 "악귀는 욕망을 들어주면서 커진다, 그쪽한테 악귀가 붙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악귀'


실제로 구산영 주변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염해상의 경고가 떠오른 구산영은 이 기이한 현상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얼마 후 귀신의 존재를 부인하던 구산영은 거울 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현우 귀신을 보게 됐다.


구강모를 조종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악귀는 유품인 '댕기'를 통해 구산영에게 붙었다. 그리고 악귀는 잠재된 구산영의 욕망을 들어주며 그림자의 크기를 키웠다.


보이스피싱범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자 구산영의 몸속에서 빠져나온 악귀는 구강모처럼 그를 조종해 스스로 목을 매게 했다.


염해상은 구산영에게서 몇 십 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봐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인사이트SBS '악귀'


미스터리한 스토리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압도한 드라마 '악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악귀' 첫 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0.8%, 전국 가구 9.9%, 순간 최고 12.8%를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동시간대 및 금요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4.1%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악귀' 2회는 오늘(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네이버 TV '악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