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고소에도 아랑곳 않더니...연예인 거짓 루머 퍼뜨리던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삭제됐다

인사이트삭제 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갑자기 사라진 거짓 루머 양산 채널 '탈덕수용소'..."존재하지 않는 채널입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거짓 루머를 양산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의 근황이 전해졌다. 


23일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Sojang'는 채널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덕수용소' 채널이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채널명이 갑자기 'TeslaLive'로 바뀌고, 커뮤니티 글을 제외한 모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탈덕수용소'의 채널명이 'TeslaLive'로 바뀌었을 때 


이날 오후부터는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존재하지 않는 채널입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떴다. 


'탈덕수용소'의 부계정으로 알려진 '입덕수용소' 채널도 역시 삭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입덕수용소' 채널에 들어가면 역시 "존재하지 않는 채널입니다"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 불린 '탈덕수용소'는 근거 없는 비방과 루머 등으로 아티스트들을 괴롭혀 왔다. 사이버 렉카는 사설 견인차(렉카)처럼 사건·사고 등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이 채널은 자기 채널에 달린 연예인 옹호 댓글은 삭제하고, 비난·인신공격성 등 댓글만 남겼다.


인사이트23일 유튜브 '탈덕수용소'를 들어 가면 볼 수 있는 화면


방탄소년단 뷔도 비판한 바 있어..."가족이랑 친구들까지 건드리네. 잘 가"


이 같은 행동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눈에도 들어왔다. 2021년 뷔는 위버스에서 '탈덕수용소'를 두고 "오? 고소 진행할게요. 과잣값 나오겠네. 가족이랑 친구들까지 건드리네. 잘 가"라고 했다. 그는 "모든 아티스트들은 저런 사람 싫어합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소속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이브는 2021년 빅히트 뮤직 명의의 고소 공지문을 올린 바 있다. 하이브 측은 고소 대상 범위에 유튜브도 포함시켰다. 


2022년에는 에이티즈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가 '탈덕수용소'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인사이트과거 '탈덕수용소'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 


이런 상황인 가운데, '탈덕수용소'와 관련된 채널이 모두 삭제돼 누리꾼들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된 건진 몰라도 다신 나타나지마라", "아티스트들이 직접 언급했으면 수위가 얼마나 센 거냐", "루머를 대체 왜 양산하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