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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 생겼을까 '달걀'이 먼저 생겼을까...과학자들이 답 찾아냈다

과학자들이 닭과 달걀 중 세상에 먼저 나온 것에 대한 답을 찾았다.

인사이트UNILAD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닭이 세상에 먼저 나왔을까, 달걀이 먼저 세상에 나왔을까"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이 논쟁거리에 대한 답이 나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마침내 닭과 달걀 중 무엇이 먼저 나왔는지 알아냈다.


수년간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 끝에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지구과학부 연구팀이 결과를 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백만 년 전, 공룡은 알을 낳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공룡이 존재하기 훨씬 더 오래전 살았던 닭의 초기 파충류 조상은 실제로 알을 낳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51종의 화석과 29종의 살아있는 종을 채취해 난생(딱딱하거나 부드러운 껍질을 가진 알을 낳는 것)과 태생(인간처럼 살아있는 새끼를 낳는 것)의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조사했다.


그 결과 닭의 초기 파충류 조상은 알을 낳지 않고 살아있는 동물을 낳는 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중국 난징 대학 연구팀은 동물이 딱딱한 껍질을 가진 알을 낳는 것은 가장 큰 혁신 중 하나이지만, 이 새로운 연구는 특히 주목할 만한 연구라고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에 따르면 어미 닭이 새끼를 낳기 전에 배아를 오래 품는 것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궁극적인 보호책이었으며, 기본적으로 당시에는 살아있는 닭을 낳는 것이 알을 낳는 것보다 더 안전했다고 한다.


새끼를 낳다가 진화해 알을 낳게 됐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