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수영장에 얼마나 많은 양의 소변이 섞여 있는지 직접 실험해 봤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Mark Rob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변이나 수영장 등으로 물놀이 계획을 세운 이들이 많을 테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영장에 얼마나 많은 양의 소변이 섞여 있는지 실험한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캐나다 앨버타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 결과가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Mark Rober'


이들은 수영장에 얼마나 많은 양의 소변이 섞여 있는지 과학적으로 측정한 결과를 내놓았다.


사실 수영장 안의 오줌량을 추정하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 오줌만 따로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팀은 수영장 안의 오줌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인공감미료 아세설팜칼륨(acesulfame potassium)의 농도를 측정했다.


아세설팜칼륨은 몸 안에서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오줌에 섞여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다른 화학물질이나 수영장의 염소 성분과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아 그대로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Mark Rober'


연구진은 캐나다 두 도시에 있는 22개의 수영장과 8개의 온수 욕조에서 250개 샘플을 수집해 이 농도를 측정했다. 수돗물에서도 샘플을 수집했다.


그 결과 수영장, 욕조에서 검출된 아세설팜칼륨 농도는 1리터당 30~7110나노그램(수돗물은 1리터당 6~15나노그램)이었다. 수영장에서의 아세설팜칼륨 농도가 수돗물의 최대 571배나 된 것이다.


연구진이 공공 수영장에서 아세설팜칼륨 평균 농도를 분석한 결과 올림픽 수영장의 3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83만 리터의 수영장에서 무려 75리터, 42만 리터 수영장에서 무려 30리터의 오줌이 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영국 유튜버 마크 로버가 5년 전 캐나다 연구진과 함께 실험을 진행한 결과도 비슷했다.


인사이트YouTube 'Mark Rober'


수영장 물에 접촉하면 눈이 붉어질 때가 있는데 이는 소독용 염소 때문이 아니라 물에 섞인 소변 때문이라고 한다.


수영하다 소변이 마려우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잠깐 화장실에 갔다 오는 게 어떨까.


YouTube 'Mark Ro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