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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거른 채 깡술 마시면 안되는 '의학적 근거'

식사를 하지 않고 술을 마시면 간 뿐만아니라 뇌에도 큰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잦은 요즘, 식사를 하지 않고 술을 마시다가는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민 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 식품 군별 섭취량 추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사를 거르고 음주를 통해 에너지를 섭취하면 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빈속에 술을 마시면 간에 지방이 축적돼 간 기능에 장애가 생기며 해독능력이 감퇴한다. 간은 손상되더라도 따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필히 조심해야 한다.

 

또 음주 후 기억이 끊기는 '블랙 아웃' 현상이 자주 반복되면 뇌가 적신호를 보내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단순 뇌 기능 문제만 발생하지만 손상이 지속될수록 뇌가 쪼그라들거나 뇌 중앙의 공간이 확장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도 함께 발생해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당이 높아진다.

 

때문에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술을 마시더라도 하루 세끼 식사를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보고서는 '늦은 시간에 술,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반복 섭취하면 숙면을 방해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