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나라 지키는 군인들, 값싼 '중국산 재료'로 만든 음식 먹고 있었다 (영상)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군인이 만만하냐"...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한 업체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국산 수입 재료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군부대에 납품한 업체들이 여럿 적발됐다.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국내산 한약재만 쓴다던 건강기능식품 A 제조 공장에서 중국산 숙지황과 백출이 담긴 포대가 잔뜩 발견됐다.


지난 10월부터 국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 해당 업체는 군부대 쇼핑센터에도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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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장에서 발견된 중국산 액상 차만 200상자가 넘었다.


이 밖에도 천안의 한 공장부터 식당 등 해당 수법으로 군부대에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업체들이 다수 적발됐다.


국내산 콩만 취급한다던 식당은 콩을 구입한 영수증을 요구하자 중국산이라고 실토했다.


현재 국내산 콩은 1kg당 7천 원선이지만 중국산은 4,5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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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은 국내산과 수입품 양지와 사태를 섞어 쓴다고 표시했지만, 냉장고에는 수입산 재료밖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적발된 업체 4곳 등에 '원산지 표시법 위반'을 적용했다.


하대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 팀장은 "원산지를 미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고 과태료 1천만 원까지 부과되고, 거짓 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돼서 1억 원 이하 또는 7년 이하 징역에 처해지게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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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부대와 함께 현충원 주변 식당 등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였다가 반나절도 안 돼 4곳을 적발했다.


농관원은 적발한 업체를 입건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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