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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약속했는데, 괄호치고 '서비스 받고 싶다' 속삭이는 신종 당근 거지를 만났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서비스를 요구하는 신종 진상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직거래 유도하면서 '서비스' 요구하는 신종 진상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직거래를 요구하며 '서비스'를 바라는 사람이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판매자가 직거래로 서비스를 받아낸 후기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당근마켓 판매자 A씨는 물건을 거래하고 싶다는 구매자에게 자신의 집 앞에서 직거래하자고 제안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구매자가 근처 지하철역에서 만나면 안 되냐고 조심스레 묻자, A씨는 "사고 싶은 사람이 오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안 내키면 다른 분한테 팔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A씨의 태도에 깜짝 놀란 구매자는 꼭 구매하고 싶다며 집 앞으로 갈 테니 자신에게 팔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A씨는 알겠다는 말과 함께 갑자기 괄호를 치고는 '(음 갑자기 푸딩 먹고 싶다. 내일 누가 센스 있게 가져오길)'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A씨가 남긴 후기 글 / 온라인 커뮤니티


구매자는 대뜸 자신에게 푸딩을 서비스로 달라는 A씨 태도에 황당했지만 그의 물건을 꼭 거래하고 싶었기에 "푸딩은 없는데 과일 젤리라도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A씨는 과일 젤리도 나쁘지 않았는지 알겠다는 손가락 이모티콘 한 개만 보내며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이후 그는 한 커뮤니티에 "당근 마켓 꿀팁. 거래하기 직전에 이런 식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살짝 얘기하면 상대방이 알아서 챙겨온다"며 "혼잣말로 한 거니까 진상은 절대 아니다. 부담 없이 해도 되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후기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제히 "서비스를 강요하는 진상은 또 처음 본다", "이러려고 직거래만 하는 거였네", "(판매자가 정상이 아닌 듯)", "저걸 자랑이라고 후기 글까지 남겼네"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알라딘이 이용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중고 거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약 74.3%가 '중고 상품 거래 시 불안함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또한 구매자의 경우 62.6%가 직거래보다 택배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반면 판매자 38.6%는 직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