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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남녀 왜 미화했냐 vs 현실적이다"...결말 놓고 엇갈린 '차정숙' 마지막회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종영한 가운데 결말 내용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인사이트JTBC '닥터 차정숙'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닥터 차정숙'이 종영한 가운데 결말 내용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 4일 JTBC '닥터 차정숙'이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살아있는 이 순간에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 차정숙(엄정화 분)의 정상을 담았다. 


이날 간을 재이식받아야 하지만 서인호(김병철 분)와 로이킴(민우혁 분)의 간 이식을 거절한 차정숙은 로이킴의 허락을 받아 병원 밖으로 외출을 나갔다. 


집으로 향한 차정숙은 가족들과 지난 추억을 되돌아봤다. 자식들에게 눈물 어린 편지를 남기며 다가올 마지막을 준비했다. 


인사이트JTBC '닥터 차정숙'


이 모습을 본 서인호는 "당신 내 간 안 받겠다는 거, 나한테 약점 잡히기 싫어서 그런 거잖아. 이혼해 줄 테니까 수술받아. 그래야 살아"라며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서인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 차정숙은 결국 간 이식을 받기로 했다. 집도의는 로이킴이었다. 최고의 팀원들로 꾸려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차정숙의 회복과 동시에 합의 이혼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후 서인호는 역대 구산대학병원 최연소 병원장 자리에 올랐고, 차정숙은 레지던트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갈 때쯤 차정숙은 간 이식을 해주겠다던 로이킴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JTBC '닥터 차정숙'


이에 로이킴은 "사실 제가 차 선생님을 좋아해요"라고 고백했지만 차정숙은 "이젠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이 저한테는 소중해요"라며 그의 마음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차정숙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게 됐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차정숙 의원'을 운영하게 됐다. 바이크 면허도 따고, 의료봉사도 계속 이어 나갔다. 


한없이 화사한 차정숙의 미소는 인생 리부팅에 완벽히 성공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살아있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순간, 이대로 행복하다고 믿습니다"라는 차정숙의 단단한 확신이 더해져 진한 울림을 남기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인사이트JTBC '닥터 차정숙'


서인호의 불륜녀였던 최승희(명세빈 분)는 요양병원을 인수해 병원장이 됐다. 차정숙과 서인호, 로이킴, 최승희 모두 각자의 행복을 찾았다. 


'닥터 차정숙'의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불륜한 서인호와 최승희에 대한 응징이 없어서 더 현실적이었다", "정숙이가 마음고생 다 털어버린 것 같아서 좋았다", "이런 결말 신선하다", "이혼해서 다행"이라며 호평을 남겼다. 


반면 "불륜 미화하는 것 아니냐", "닥터 차정숙이 아니라 닥터 최승희 같다", "괜히 권선징악이 옛날부터 내려오는 트랜드가 아니다", "고구마 결말이었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누리꾼도 많았다. 


인사이트JTBC '닥터 차정숙'


한편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전업주부 차정숙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를 그리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4%(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6.7%로 전 채널 1위를 수성했다. 


'닥터 차정숙' 후속으로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가 오는 6월 1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