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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딸 감금 폭행 아버지도 어렸을 때 학대당했다"

어린 딸을 2년간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가 자신도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학대의 되물림' 논란이 일고 있다.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어린 딸을 2년간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도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11세 딸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박씨(32)를 상대로 진행한 범죄 심리 분석 결과를 밝혔다.

 

경찰은 박씨를 포함해서 피의자 3명에 대해서 범죄 심리 분석을 했고 그 결과 박씨 동거녀의 친구로부터 "박씨도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학대를 받았다는 진술은 확보한 상태지만 아직 얼마나, 어느 정도의 학대를 당했는지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박씨의 경험이 이번 범죄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학대 사실로 비춰 볼때 이번 사건이 상당히 중대하다고 판단해서 범행동기나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심층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딸 박양은 2년간 아버지 박씨에게 감금당해 밥을 굶고 상습적 폭행을 당하는 등 학대를 당하다 지난 12일 탈출했고, 이로 인해 처음으로 이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