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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고유 전통 문화 '낙화놀이'까지 자기네 거라고 역사왜곡하는 중국 근황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 낙화놀이와 상당히 유사한 중국의 낙화수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5월 열린 '함안 낙화놀이' / 사진=함안군


"중국에 있는 낙화수라는 놀이...작년 여름부터 생겨"...민속놀이까지 위협하는 중국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불꽃들을 바람에 휘날리게 해 꽃가루처럼 보이게 하는 '낙화놀이'는 대한민국의 전통 민속놀이다. 경상남도 함안군 무진정에서 하는 함안 낙화놀이가 가장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놀이인 낙화놀이를 빼앗으려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치·한복에 이어 전통 민속놀이까지 위협받는 것이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중국에서 아주 핫한 놀이, '낙화수'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웨이보에 올린 글이 캡처된 상태로 올라와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 낙화놀이 / YouTube '크랩 KLAB'


차이나모바일은 웨이보에서 "푸젠 남부 수향 마을 낙화수(落花秀)에서 움직이는 인물을 찾아봐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서 언급된 낙화수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인 낙화놀이와 상당히 유사하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인 낙화놀이는 17세기부터 하던 놀이다. 


글쓴이 A씨는 "중국에는 원래 낙화수라는 놀이가 없다가 '작년 여름'부터 생겨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낙화수를 홍보 중인 중국 푸젠 남부 수향 마을 /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의 낙화수 /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인들이 하는 놀이 낙화수, 우리나라가 17세기 때부터 해 온 낙화놀이와 상당히 유사해


그는 중국인들이 낙화수를 할 때 중국 의상을 입고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A씨는 "(낙화수가) 단순히 지나가는 이벤트? 아니다. 중국 사극 의상 입고 열심히 문화 행사에 끼워 홍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낙화놀이와 상당히 유사한 낙화수를 본 누리꾼들은 "누가봐도 낙화놀이인데 이걸 왜 중국 의상을 입고 하냐", "외국인들이 보면 우리나라가 중국꺼 배낀줄 알겠다", "김치·한복에 이어 이제는 민속 놀이까지 위협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여성 / MBC


한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소수민족 55개 대표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인 적이 있다.


여성은 연분홍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고 댕기 머리를 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한복을 입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일부 중국인은 김치의 원조가 중국식 절임 채소요리인 '파오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YouTube '크랩 K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