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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내리고 싶었어"...아시아나항공 비상문 연 30대 남성이 한 진술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비상구 탈출문을 연 30대 남성이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전, 약 213m 상공(경찰 발표)에서 항공기 비상구 탈출문을 연 30대 남성 A씨.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를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 40분께 대구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비상구의 문고리를 당겨 일부러 연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라면서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라고 진술했다.


어제 체포 뒤 조사를 받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A씨는 일체 진술을 거부하는 묵비권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계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범행 동기 등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제주에서 홀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술을 마셨거나 약물 복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은 A씨와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비상구 탈출문 개방으로 인해 제주지역 초·중학생 등 12명이 과호흡 증세를 호소했다. 학생들은 현재 대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를 겪은 학생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은 전날 오후 4시쯤 모두 병원에서 퇴원해 울산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고 울산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