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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팔던 '비상구앞 좌석' 만석 아니면 안 팔겠다고 선언한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탄 30대 남성이 '250m 상공'에서 비상 탈출문을 연 사건에 대해 항공사가 대응방침을 내놨다.

인사이트비상문이 개방된 채 대구공항 착륙한 항공기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탄 30대 남성이 '250m 상공'에서 비상 탈출문을 열어 한바탕 난리가 났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남성 A씨가 앉았던 곳과 같은 비상문 근처 좌석을 만석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저녁 긴급 공지를 통해 에어버스 A321 기종의 '문제의 좌석'을 판매하지 않고 비워두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고 있는 에어버스 A321 기체는 A321-200과 A321-neo 2개 타입이다.


인사이트A321-200 내부 좌석 배치도 / 아시아나항공


A321-200 기체는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26A' 좌석이 비상구 문과 매우 가깝다.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 비상문 레버에 손이 닿을 정도로 알려졌다.


통상 안전벨트를 풀어야만 비상문 레버에 접근할 수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문제를 계속 안고 갈 수 없다고 판단한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좌석을 사실상 판매하지 않고 비워두기로 결정했다. 


다른 비상구 주변 좌석은 좌석과 비상문 레버 사이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승무원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고 보고, 계속 판매할 방침이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조사 외 국토교통부 차원의 조사와 검토도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안전 조치를 잘 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A씨의 1차 조사를 마쳤다. 오늘 중 피해자와 관계자를 소환해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