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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서울대+유학파' 인거 알게 된 후 자길 무시하는 거 같아 열받는단 회사 선배

한 남성이 직장 후배의 '엄친아' 학벌을 알게 된 뒤부터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직장 후배의 어마어마한 스펙..."서울대+미국 명문대 박사 학위"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직장 후배의 학벌을 알게 된 이후 분노를 느끼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동료와 학벌, 학력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서울 하위권 대학을 나왔다고 밝힌 A씨는 "현재 대기업 연구소에서 책임 4년 차를 맡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하지만 그는 자신보다 1살 많은 직장 후배 B씨의 등장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후배 B씨가 서울대와 미국 명문대 박사 학위를 받아서 그런지 입사하자마자 책임 2년 차로 들어왔다"면서 그의 학벌을 알게 된 이후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자신이 1년 선배인데도 불구하고 B씨한테 계속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A씨는 점심시간에 '우수 인재' 주제가 나왔을 때 큰 마음먹고 B씨에게 한 마디 던졌다.


A씨는 "'아무리 서울대 나왔다지만 현재 시점에선 내가 나이도 어리고 연차도 더 높으니 더 우수 인재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인서울 하위권 학부 출신한테 이런 소리 들어서 그런지 얼굴이 새빨개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신사와아가씨


그는 마지막으로 "좋은 대학 간 것보다 대학시절과 그 이후에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B씨는 유학 가서 고생했겠지만 나는 회사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앞으로도 계속 부딪힐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열등감 표출이 과하다"며 "본인 생각 말하는 건 솔직한 거고 남이 말하는 건 무시하는 거냐", "학벌 콤플렉스 있는 게 티 난다", "이건 꼰대와 열등감의 콜라보냐"고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점심시간에 한마디 한 건 선 넘었던 것 같다"고 그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편 지난 2008년 사람인이 직장인 9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8%가 '직장 생활하면서 콤플렉스를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학벌 콤플렉스(50.1%)'가 1위를 차지했으며, '외국어 콤플렉스(46.5%)',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30.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