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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2명 봐주는데 하루 5만원 요구했더니 서운하다는 새언니...제가 너무한 건가요?"

한 30대 미혼 여성이 조카를 돌봐주는 대가로 하루 5만원 요구했다가 가족 사이에 불화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30대 미혼 여성이 조카를 돌봐주는 대가로 하루 5만원을 요구했다가 가족 간에 불화가 생겼다며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들 봐주는데 하루 5만원 달라고 했는데'라는 제목으로 30대 미혼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3살 터울인 오빠는 다른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고, A씨와 동갑인 새 언니는 전업주부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두 자녀를 키우는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의 친오빠는 며칠 전 "새언니가 오랜 전업주부 생활로 인해 우울해한다"며 "일주일 정도 부부 둘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아이들을 일주일 동안 맡아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오빠가 내 건 조건은 자신의 집에서 일하면서 조카들의 등·하원을 하는 것. 


A씨는 오빠에게 컴퓨터를 옮겨줄 것과 하루 5만원씩 5박 6일 30만원을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두 사람 사이 합의는 원만하게 끝나는 듯했지만 다음 날 연락이 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빠는 새언니가 하루 5만원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서운해한다고 말했다. 


새언니는 '자주 하는 부탁도 아니고 가족이고 조카들인데, 꼭 돈이 오가야 하냐?'며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한다. 


A씨는 "오빠 사업 처음 시작할 때 제가 두 달 동안 식당 주방에서 일했는데 돈을 한 푼도 못 받았다"며 과거 일을 회상했다. 


이어 "그 뒤로 가족 간에도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다음에 또 부탁을 하면 '알바비라도 달라고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저는 하루 5만원도 사실 적게 부른 건데 이것도 너무한 건가?"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하는 누리꾼들은 "안 보고 안 받으면 된다", "30만원도 아까운데 무슨 해외여행이냐?", "조카 둘 보면서 일하는 거 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조카를 봐주는데 돈을 왜 받냐?", "평생 혼자 살 성격이다", "조카들 용돈은 주냐?"라며 A씨를 향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