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 6부 생각을 터라'한 대학생이 대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기업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대학생의 일침>이라는 제목으로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 6부 생각을 터라' 방송 캡쳐 사진이 확산돼 화제다.
캡쳐 사진은 지난 2014년 1월 29일 방송된 해당 방송에서 당시 연세대학교 4학년 학생 박경원 씨가 한 발언을 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씨는 "기업체 분들께서 항상 '대학생들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 '얘네들 못 써먹겠다', '제대로 대학에서 교육을 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대학은 회사원을 뽑는 곳이 아니에요. 여기는 공부하는 곳이에요"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학교 4학년 학생 노진우 씨는 "계속 살면서 나의 동기를 설명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소소한 것에서부터 '왜'를 생각하지 않다보니 어느새 그냥 몸만 있더라"고 고백했다.
2학년 학생 임하정 씨는 "배우는 입장에서 의문이 들면 파헤치고, 솔직히 이게 학문인 건데 파헤칠 시간이 없다. 그거 하면 과제 못 끝내고 시험 못 끝낸다"고 현실을 전했다.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입시전쟁 끝에 대학생이 됐지만 학점과 취업 앞에서 맹목적으로 경쟁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다룬 6부작 프로그램으로, 6부에서는 한국 대학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