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은 초록·파랑인데...‘빨간 여권’이 오늘 화제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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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 하루 온라인 공간에서는 '빨간 여권'이 화제가 됐다. 아침에는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빨간 여권이 이토록 화제가 된 이유는 무얼까. 알만한 사람은 아는 대한민국 외교관 여권의 디자인 때문은 아니었다.

우리 외교관 여권이 빨간색이기는 하지만, 화제의 이유는 이것 때문이 아니었다. 화제몰이가 된 데에는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중국 멤버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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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에는 중국인 멤버가 2명 있다. 장하오와 리키다.

13일 오전 제로베이스원은 KCON JAPAN 2023 공연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장하오와 리키의 빨간 여권이 팬들에게 보여졌고, 핫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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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이용하는 제로베이스원 팬들 사이에서는 "장하오 빨간여권 섹시하다", "빨간여권 섹시美 터지네", "리키 빨간여권 뭔데" 등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섹시한 느낌을 주는 빨간색과 아이돌 멤버들의 빛나는 비주얼이 매칭됐다는 점에서 공감을 표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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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간 다른 그룹에서 중국 멤버들이 없었던 게 아니고, 일본이나 태국, 대만 등 다른 나라의 여권 색깔을 두고 반응이 나온 적은 없었지 않냐는 것이다.

'빨간 여권'을 띄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몇몇 누리꾼은 중국에서 '중국의 힘', '국격' 등을 상징하는 데에 빨간색 여권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의문의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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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인들이 이른바 '국뽕'을 하려고 중국 멤버들 여권으로 선동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의혹으로만 남아 있다.

제로베이스원들의 팬들도 "장하오와 리키가 섹시해서 빨간색이 더 돋보인다는 뜻이다. 확대해석하면 곤란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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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권 파워가 가장 강한 나라는 싱가포르·일본 여권으로 평가된다. 이들 나라는 전 세계 193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그 다음은 놀랍게도 한국이다. 한국은 전 세계 192개국을 무비자 입국할 수 있다. 중국은 80개국으로 알려졌는데, 이 순위는 공동 112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