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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서 용산행 KTX 열차에 치인 60대 남성...현장서 즉사

전남 여수시 여천역 선로에서 60대 남성이 KTX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여수소방서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전남 여수시 여천역 선로에서 용산행 KTX열차에 치인 60대 남성이 숨졌다.


지난 7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4분께 여천역 선로에서 A(69)씨가 KTX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8시 14분 여수 엑스포 역을 출발해 2시간 18분 뒤 서울 용산역에 도착 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여천역에서 정차 후 다시 출발 한지 3분 여 만에 일어났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신고를 접수 한 119 구급대는 즉시 출동했지만 A씨는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A씨는 철 길을 등지고 선로를 걸어가다 뒤에 오는 열차를 보지 못하고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일부 확인한 결과, A씨가 여천역 대합실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A씨는 열차를 타고 여수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씨는 주민등록 상 강원도에 거주했으며, 지체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여천역 대합실과 20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선로 주변 폐쇄회로(CC)TV 카메라 등을 추가 확보해 선로에 들어가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열차는 사고를 수습을 위해 50분 간 운행을 멈췄고, 이후 오후 9시 20분부터 재개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지난 2월 부천 소사역 승강장에서 20대 남성이 무단으로 선로 진입해 승객 200여명이 탑승한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선로 투신 사망 사고는 열차 운행 지연 뿐만 아니라 탑승 승객과 열차 운행자의 극심한 트라우마를 일으킨다. 이에 철도 경찰과 한국철도공사는 사고 방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