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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남겨놨으니 먹어라"고 내민 족발...분노한 아내가 공개한 사진

남편이 먹다 남긴 자투리 족발을 본 아내가 화를 참지 못했다.

최재원 기자
입력 2023.05.06 17:36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늦게 퇴근한 아내가 남편이 남겨둔 족발을 보고 참지 못한 나머지 서운함을 쏟아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늦게 퇴근한 아내 먹으라고 남편이 남겨둔 족발' 내용이 담긴 여성 A씨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매주 금요일 남편이 일찍 퇴근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픽업하고는 제가 퇴근할 때까지 육아를 한다"며 "늘 일찍 퇴근하고 싶지만 꼭 상황이 생겨서 집에 오면 오후 8시가 되기 일쑤"라고 전했다.


자신보다 먼저 퇴근해 아이를 돌보는 남편에 대해 "아이를 봐주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남편이 A씨에게 먹으라고 남겨둔 족발을 보고 일어난 분노는 참을 수 없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일회용 용기에 일반 족발과 양념 족발, 부추 무침 등이 조금 남아있는 모습이다. 또 반찬 용기에는 무 쌈 한 장과 마늘 한 조각, 무 장아찌 몇 점, 소스가 전부였다.


너무나 속상했던 A씨는 화를 참으며 "이걸 먹으라고 남겨놓은 거냐, 나 같으면 새 걸 좀 덜어놨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여태 고생한 사람에게 첫 마디가 불만 불평이냐"며 화를 냈다.


이어 남편은 "일부러 뼈를 발라뒀다"며 "내가 (본인이)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을 푸는 감정 쓰레기통이냐. (A씨 성격이) XX맞다"라고 쏟아내곤 방으로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제가 예민한 건지 남편이 심했던 건지 의견을 부탁드린다"며 조언을 구했다. 말미에 "만약 제 잘못이면 남편에게 진지하게 사과하고, 반대라면 남편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도 언급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밥도 저렇게는 안 줄 듯", "애초에 따로 덜어두는 게 맞지 저게 뭐야", "남편 인성 보소"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남편 입장에서는 뼈를 발라준 것에 대해 나름 배려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며 남편 입장을 공감하는 의견도 곳곳에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