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에 불만 드러내는 소비자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배달 음식에 불만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의 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배달 음식 맛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배달 음식 퀄리티와 맛이 1, 2년 새 현저히 떨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홀 없이 배달 장사하면서 냉동 제품 활용하는 곳이 많아졌다"며 "한 점포에서 가게 등록을 여러 개 해놓고 돌려서 파는 것도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비만큼 오른 배달비도 불만인데, 품질까지 떨어지니까 점점 불만이 생긴다"면서 "요즘엔 주방을 공유하는 곳도 있더라. 말 그대로 조리된 밀키트를 배달해 먹는 느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공개 직후 큰 공감을 얻으며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A씨 글에 공감한 누리꾼들은 "나만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라며 "마트에서 사 먹는 음식이랑 별다를 게 없다", "요즘 대부분 음식점들은 메뉴 중 1개 이상 꼭 냉동식품 사용하는 듯"이라고 공감했다.
반면 일각에선 "음식점에서 꼭 냉장 음식만 팔란 법이 어딨냐"며 "싫은 사람은 안 시켜 먹으면 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내놓은 '2022~2023 국내외 외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배달 앱을 이용해 음식이나 음식점을 선택할 때 가장 영향을 받는 요인 1위로 '음식 가격(21.1%)'을 꼽았다.
이어 '배달료(15.1%)', '리뷰(14.7%)', '메뉴의 다양성(12.4%)', '소요 시간(10.5%)', '브랜드 인지도(10.5%)', '최소 주문 금액(6.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