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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못 먹는 직원 때문에 점심 메뉴 고르다 스트레스 폭발한 동료들의 호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직원 때문에 점심시간이 괴롭단 누리꾼의 사연이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직원 때문에 점심시간이 지옥이라는 직원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1년 올라왔던 A씨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4년차 대리인 작성자 A씨는 법인카드로 식대를 제공받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팀원끼리 음식 취향도 잘 맞아서 점심시간이 행복했던 그는 최근 새로 부임한 주임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임 B씨는 맵거나 매콤한 음식을 일체 먹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날 것이나 내장류도 입에 대지 않는다.


매운 음식의 기준도 까다로운데, 김치찌개나 닭갈비 등 고춧가루가 들어간 모든 음식을 못 먹는다.


콩나물국밥에 올라간 잘게 다진 김치도 먹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종교적 이유라며 피가 들어간 (선지, 순대) 음식도 거부한다. 


피자, 햄버거, 돈가스 등 기름진 음식은 먹긴 하지만, 주문하면 한두 조각만 먹을 정도로 좋아하지 않는다.


A씨네 팀은 제공되는 식대가 높은 편이라 평소 곱창이나 엽떡, 초밥 등을 즐겨 먹었는데, B씨가 온 이후 떡국, 잔치국수, 소바 같은 음식만 먹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자길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도, 잘 못 먹는 음식을 주문하면 단무지에 밥만 먹다가 오후 2시쯤 '좀 출출하지 않아요?'라고 물어봐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A씨는 "진짜 미치겠다"라며 "팀장님도 질렸는지 점심시간 때 도망친다"라며 "나머지는 찢어져서 돌아가며 주임님과 밥을 먹어주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 사원은 A씨에게 "오늘도 떡국이겠죠..?"라며 아련한 표정으로 물어볼 정도다.


가리는 음식이 많은 동료 때문에 점심시간이 괴롭단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직원들이 착하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다 같이 먹어야 하나?", "저 정도는 심각하다", "알아서 좀 빠져라", "생각보다 점심 때문에 회사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갑자기 멤버 한 명 때문에 맞춰야 하면 진짜 힘들 것 같아"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