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9일(월)

한라산으로 수학여행 간 고등학생들 '저체온증' 호소...구급차로 병원 이송돼

인사이트저체온증 호소해 한라산에서 하산 중인 고등학생들 / 사진 제공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강한 비 맞아 저체온증 호소한 고등학생 12명...이날 한라산 성판악에 내린 비는 약 20mm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라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생들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3일 오후 1시 2분께 소방 당국은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고등학생 2학년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학생들은 다른 지역에서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교사를 포함해 약 400명 규모로 한라산에 등반하던 학생 중, 12명이 강한 비를 맞고 저체온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4명은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하고 있고, 나머지는 도보로 산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간이 응급의료소를 설치, 학생들이 하산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이어 "이어 "모두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 상태를 살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라산 성판악에는 20mm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온은 11.9℃(오후 5시 30분 기준)다.